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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5G시대 개막, 실생활에 어떤 변화?

     

    “복동아~! 엄마 빨리 와서 전화 받으라고 해.”

     

    요즘 이런 풍경은 보기 힘들다. 내가 어릴 때는 동네에 전화기가 한 대 있을까 말까 했다. 그래서 급한 전화는 동네 쌀집이나 이장 집에서 전화를 받곤 했다. 초등학교 다닐 때 가정환경조사서를 작성할 때 전화기 유무를 표시했는데 전화기가 있는 집은 부잣집이었다.

    전화기 다음으로 연락용으로 자주 쓰던 것이 이른바 ‘삐삐(무선호출기)’였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삐삐를 잘 모를 것이다.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생일을 맞은 택이(박보검)에게 정환(류준열)이 삐삐를 선물하는 장면이 나와 어렴풋이 삐삐를 기억 할 것이다. 삐삐는 받을 전화번호를 전달하는 기기다. 삐삐에 전화번호가 찍히면 전화를 하면 된다. 삐삐에 8282를 붙여서 전달하면 전화를 빨리 해달라는 신호다. 음성사서함도 있었는데, 안부를 묻거나 연인들의 닭살 돋는 멘트가 많았다.


    나는 1995년에 업무용으로 처음 삐삐를 사용했다. 삐삐가 울릴 때마다 공중전화를 찾아 전화하기 바빴다. 나처럼 업무용으로 삐삐를 쓰는 사람들은 삐삐 수신 때마다 전화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서대문 KT지사 화재 때 스마트폰 불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중전화 박스에 줄을 선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이 모습은 삐삐를 사용하던 1995년도에는 일상적인 풍경이라 나는 낯설지가 않았다.

     

    국내에서 1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건 1984년,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차량전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이후 1988년 열린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됐다. 군용 무전기만한 큰 핸드폰을 자동차에 달고 다니며 사용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당시 사업가들에게 큰 인기였다. 지금 이런 무전기 만한 핸드폰은 박물관으로 사라졌다.


    2G(2세대, 여기서 G는 Generation) 폴더폰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쉽게 쓰지 못했다. 가격 때문이다. 나는 1996년에야 2G폰을 처음 사용했다. 2009년에 아이폰 3GS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출시되었다.

     

    그러다 휴대전화로 자유롭게 사진을 보내고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화상)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건 2002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다. 이 때부터 휴대전화에 유심(USIM)칩을 끼워 사용하기 시작했고 나도 2010년에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했는데 너무 신기했다.

     

    2011년 여름, 지금의 4G 시대가 열렸다. 당시 75Mbps였던 최대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이제 300Mbps에 이른다. 휴대폰으로 인터넷 사용이 된다는 점에 신기해하며 통화보다 데이터 사용을 더 많이 했다. 지금은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필수품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6130만 명으로 한국의 인구를 넘는다. 국민 100명 당 123개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1명이 2~3개의 스마트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구보다 많다. 옛날에 동네 이장댁에 전화를 받으러 다니던 시대를 생각하면 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됐으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우리 집에는 가족들이 쓰던 2G폰이 책상 서랍 속에 있다. 불과 10여 년 전에 사용하던 폰이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2G폰이 아려한 추억 속에 묻힌 채 12월 1일부터 5G 시대가 열렸다. 세계 첫 개통이라고 한다.

     

    통신 3사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5G 전파를 송출하면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했다. 나는 이제 겨우 4세대 서비스(LTE 통신)에 익숙해졌는데, 벌써 5G(5세대) 시대라니 그 발전 속도가 놀랍다.

     

    내년 3월부터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된다고 한다. 현재는 기업용으로만 시범 서비스 중이지만, 내년 3월부터 개인도 5G 시대를 체험하게 된다. 5G 시대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속도로 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일 것이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LTE의 최대 20배인 20Gbps에 이르고,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양도 100배나 크다고 한다.


    이게 얼마나 빠른 속도인지 쉽게 감히 잡히지 않는데, 2GB 영화 한 편을 1초면 받을 수 있는 속도란다.  5G 시대에는 UHD 초고화질 영상,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5G 이동통신은 고용량 데이터를 순간의 속도로 주고받는 ‘꿈의 통신’으로 불린다.

     

    정부는 지난 5월에 ‘혁신성장동력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지능형반도체, 가상·증강현실, 스마트시티 등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런 투자는 5G 시대 개막과 무관치 않다.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분야에서 5G가 활발하게 도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으로 10년을 이끌 성장동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5G 시대 개막으로 앞으로 우리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첫째, 농촌에는 병원이 부족한데 5G기술로 원격 수술이 거리제한 없이 이뤄진다. 대도시 큰 병원에 가지 않아도 농촌 지역 사람들이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 꿈의 자동차로 불리던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다.

     

    전문가들은 5G 네트워크와 융합효과가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 자율주행을 꼽고 있다. 덕분에 차 안에서 영화나 TV를 보면서 출근할 수 있을 것이다. 운전대를 잡지 않고 편하게 자동차를 타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신난다.


    셋째, 가장 기대가 되는 스마트시티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구현되고 교통, 에너지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솔루션이 집적된 도시다.

     

    처음 전화기가 나왔을 때는 동네에 한두 대 밖에 없었지만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아졌다. 사물인터넷(IoT)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일부 지역, 일부 아파트에서만 서비스 되고 있지만 5G 서비스가 더해지면 밖에서 집 안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일이 모든 가정에 일상화될 것이다.

     

    퇴근 전 보일러를 가동해 집안을 따뜻하게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 좀 틀어줘!”하면 음악이 나오는 등 집안의 모든 전자기기들을 말로 제어한다. 거실에 설치된 친환경 IoT 장치 중 하나인 거울형 스마트월을 통해 환기시스템, 세대 전원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또 지식정보, 외국어 번역, 뉴스, 날씨, 지역정보, 쇼핑·배달, 택배 조회, 환율조회, 주식 조회 등의 인터넷 포탈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도 가능하다.


    뉴스를 보니 이동통신 3사들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5G 서비스에 수십조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5G 시대 개막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우리나라 IT산업이 혁신성장동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내가 경험한 우리나라 삐삐와 전화기, 스마트폰의 발전사보다 훨씬 더 빠르고 놀라운 기술로 5G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정책브리핑] 정책기자단 이재형 201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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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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